정치
정세현 "볼턴이 판 깨"…야권 "정부 반성이 먼저"
입력 2019-03-05 19:30  | 수정 2019-03-05 20:23
【 앵커멘트 】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이 악역을 맡으면서 이뤄진 의도된 노딜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실패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평가하기 위해 열린 민주당 초청 간담회.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회담이 결렬된 이유 로 존 볼턴 미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 "한반도 문제 관련해선 매우 재수 없는 사람입니다. (볼턴을 보면)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정당화하는 서부영화의 백인 기병대 대장이 생각이 나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코언 청문회로 국내 정치 상황을 불안해하던 때에 볼턴이 포괄적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의도적으로 판을 깼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 "볼턴 특기가 갑자기 또 골대를 옮기는 겁니다. 의도된 결렬 내지는 노딜이다…."

야당에서는 볼턴 탓을 하기에 앞서 "사전에 미국의 정보를 공유하지 못한 정부의 반성이 먼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회담이) 결렬된 원인이 뭡니까? 북미간 사전 중재가 안 된 거죠.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역할을 자임해오지 않았습니까?"

정부와 여당은 당정협의를 열어 북미 양측의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앞으로 미국과 다양한 방법으로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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