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망언 규탄' 대규모 집회…극우 맞불 집회도 열려
입력 2019-02-23 19:30  | 수정 2019-02-23 20:30
【 앵커멘트 】
서울 도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근처에서는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5·18 망언'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서울 청계광장에 모였습니다.

광주 등에서 상경한 2천여 명을 포함해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은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국회 퇴출과 5·18 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주 / 집회 참석 학생
- "국회에 있는 김진태 의원,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5·18이란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란 잘못된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일부 지자체장과 정치권 인사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 시장
- "5·18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는데, 이것을 폭동이라고 왜곡하는 것을 우리가 용납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집회 참석자들은 피켓 등을 들고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같은 시각 보수 단체들은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벌였습니다.


참석자들이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한 가운데 지만원 씨는 '북한군 개입설'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지만원 / 극우 논객
- "그 (다큐멘터리) 영화 보시고 북한군 안 왔다고 하신 분 단 한 사람도 없었어요."

다행히 양측 간 충돌은 없었지만, '5·18 망언'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김광원·홍현의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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