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 사람은 연애하고 있었다"…안희정·김지은 문자 공개
입력 2019-02-21 07:00  | 수정 2019-02-21 07:32
【 앵커멘트 】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내 민주원 씨가 자신의 SNS에 안 지시와 김지은 씨가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연애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미투'가 아닌 '불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20일)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내 민주원 씨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민 씨는 2심 판결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며, 안 전 지사와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 씨가 나눈 문자를 공개했습니다.

김 씨가 세 번째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밤 안 전 지사와 나눈 대화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스위스 출장 뒤 지인과 나눈 메세지를 공개하며 "김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미투가 아닌 불륜 사건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김 씨를 돕는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민 씨의 주장은 2심 재판부에서 다른 객관적 사실 등에 의해 배척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메신저 대화의 일부만 발췌해서 재구성하는 건 매우 잘못됐다"며 "2차 가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안 전 지사에 대한 처벌은 대법원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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