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쇼핑, 백화점 선방에도 마트·슈퍼 부진 심화…작년 성적표는?
입력 2019-02-14 18:48 

롯데쇼핑은 지난해 백화점이 선방했음에도 대형마트와 슈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악화된 성적표를 내놓았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0.6% 줄어든 17조8208억원, 영업이익은 25.5% 급감한 597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의 작년 매출은 3조2318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48억원으로 7.4% 늘었다.
점포 구조조정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연간 4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점포 효율성을 증대하는 한편, 지역 중심의 조직 개편, e커머스 강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실행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할인점인 롯데마트의 작년 매출은 6조3170억원으로 전년보다 0.1% 하락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79.0%나 떨어졌다.
롯데마트 측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는 8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직영 매장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및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자제품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매출이 0.3% 늘어난 4조1127억원, 영업이익은 10.1% 줄어든 186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슈퍼는 폐점 및 점포 리뉴얼로 작년 매출이 4.6% 감소한 1조9754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6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슈퍼는 향후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간 균형 개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 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 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지속해서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소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졌다"면서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디지털·모바일 사업강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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