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부인' 민주원 불륜 주장, "김지은 거짓말 하나씩 밝히겠다"
입력 2019-02-14 15:23  | 수정 2019-02-14 16:21
민주원 불륜 주장 /사진=민주원 페이스북
민 씨, "이 사건은 용기 있는 미투 운동 아닌 불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남겼습니다.

오늘(14)일 자정에 올린 SNS 글에서 민주원 씨는 "김지은 씨와 안희정 씨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지은 씨가 안희정 씨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알고 있었다. 김지은 씨는 불륜을 저지르고도 그를(안희정)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입니다.

민 씨는 "김지은 씨의 거짓말을 하나씩 밝히겠다"면서 '상화원 사건'을 말했습니다.

민주원 불륜 주장 동영상 /사진=민주원 페이스북

상화원 사건은 지난 2017년 8월 주한중국대사 초청행사로 충남 보령에 있는 콘도인 '상화원'에 머무를 당시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민 씨는 김 씨가 새벽에 부부침실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안 전 지사 부부를 내려다봤다고 말했습니다.

잠에서 깬 안 씨가 김 씨에게 "어, 지은아 왜?" 라고 묻자 김 씨는 무척 당황한 듯이 "아...어" 딱 두 마디를 하고 빠르게 방을 나갔다고 민 씨는 주장했습니다.

민 씨는 "이러한 황당한 주장을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인지 저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제가 경험한 그 날의 김지은 씨의 엽기적 행태는 성폭력의 피해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는 저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왜 진짜 거짓말쟁이의 손은 들어주며 제 경험은 거짓말이라고 하느냐"며 법원에서 자신의 경험이 배척당한 것에 억울한 감정을 표했습니다.

민 씨는 "제가 위증을 했다면 벌을 받겠다. 이제 저와 제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 김지은 씨의 변호인단은 '2심 판결 분석 변호인단 간담회'에서 성인지 감수성은 형사재판의 대원칙인 무죄 추정의 원칙이나 증거재판주의와 배척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은 원칙들과 함께 발전돼야 하는 성폭력 사건에서의 심리 기준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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