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외교장관 폴란드서 양자 회담…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점검
입력 2019-02-14 14:07  | 수정 2019-02-21 15:05

제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채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만납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양자 회담을 가질 전망입니다. 강 장관은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로 열리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참석차 바르샤바를 방문 중입니다.

다음주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에 앞서 한미 외교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평양 실무회담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전날 인천공항 출국 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양자 회담 의제를 묻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주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의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평가 의견을 좀 나눌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점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의제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구체적 협상 전략이 최종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을 적극 제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입장에서 기대하는 비핵화·상응조치 합의의 윤곽도 미측에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 조치의 하나로 거론돼 온 남북 경협사업 재개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 장관은 아울러 최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최종 타결에 대한 양측 노력을 평가하고 한미동맹의 공고함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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