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텍사스서 개집 갇힌 남매 발견..."오물 뒤집어쓴 채 영양실조"
입력 2019-02-14 14:00  | 수정 2019-02-21 14:05

미국에서 개집에 갇힌 영양실조 남매가 발견됐습니다.

다섯 살, 네 살 된 남매는 집 안에 있는 우리 형태의 개집 속에 갇힌 채 발견됐고 더 어린 1살, 3살 형제는 온갖 오물을 뒤집어쓴 채 영양실조 상태로 구조된 것입니다.

1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와이즈 카운티 경찰은 최근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포트워스 북쪽의 한 주택에 출동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던 현장에서 경관들이 발견한 건 충격적인 자녀들의 상태였습니다.


한 경관은 "집 안에 4명의 아이가 있었는데 5세 남아와 4세 여아는 침실에 있는 개집에서 발견됐다"면서 "3세 유아와 1세 영아는 갇혀있진 않았지만 얼굴이 오물로 얼룩졌고 한 눈에 봐도 영양실조 상태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집안에는 충분한 음식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손이 닿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채워져 있었고 집 안은 각종 오물이 넘쳐났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집 안은 각종 오물이 넘쳐나 아이들이 장기간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됐음을 보여줬습니다.

경찰은 24세 동갑내기 부부 앤하드루 파빌라, 페이지 하킹스를 아동학대 등 4가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아이들은 포트워스의 쿡 아동 메디컬센터로 후송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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