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쓰레기통에 던진 생선 다시 도마에…알바 영상 파문
입력 2019-02-12 15:41 
최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쿠라스시 한 지점에서 일하던 직원이 생선을 손질하며 장난치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출처 =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의 회전초밥 체인점 '쿠라스시'가 아르바이트생이 장난으로 올린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전역에 400여 개의 지점을 가진 대형 초밥 체인점인 쿠라스시는 한 접시에 100엔(약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쿠라스시 한 지점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생선을 손질하며 장난치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생선을 손질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쓰레기통에 생선을 던져 넣었다가 다시 꺼내 도마 위에 올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크게 공분하며 논란은 증폭됐다. 이에 일본에서는 쿠라스시에 대해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6일 쿠라 코퍼레이션 측은 "고객에게 불쾌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문제의 식재료는 그 자리에서 폐기 처분해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직원 교육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이틀 뒤인 지난 8일 자사 홈페이지에 "전국에서 일하는 3만3000명 직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부적절한 영상을 올린 직원 2명에 대해 오늘부로 고용 계약을 종료했다"며 "형사·민사 법적조치에 들어갔다"고 공지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쿠라스시를 비롯해 세븐일레븐, 빅에코(일본 가라오케 체인점), 바미얀(일본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 '스카이라크' 계열 중국 음식점), 스키야(일본 소고기덮밥 프랜차이즈) 등 일본의 대형 외식업체에서 직원의 장난으로 인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식당이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앞둔 한국인들의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먹을 거로 장난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 보이는 곳에서 저러면 불안해서 어떻게 먹냐"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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