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적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 "북한에 투자 하겠다"…내달 방북
입력 2019-02-12 09:2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세계적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77)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이미 미국 정부의 방북 허가를 받고, 부인과 함께 방북한다.
앞서 로저스 회장은 지난달 23일 KBS 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한반도가 통일되고 개방되면 20년간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 정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 북한은 1981년 중국과 같다. 덩샤오핑이 한 것과 같은 길을 가는 중"이라며 "모든 사람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 북한도 통일을 원하고 있고, 드디어 변화할 준비가 됐다. 남한의 자본과 경영기술, 북한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값싸고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2015년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의 개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북한이 오는 27일~28일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로저스 회장을 초청한 것은 외국자본 유치와 경제 개방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