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업무시간에 TV 시청' 비판에 "난 '열일' 했다"
입력 2019-02-11 19:30  | 수정 2019-02-11 21:04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일정이 폭로되면서 미국 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무시간 대부분을 TV 보고 트위터나 했다는 비난이 일자, 트럼프는 역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열심히 일했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공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일정표입니다.

대부분의 일정이 '업무 시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해당 매체가 지난 석달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표를 분석한 결과, '업무시간'이 약 297시간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회의, 출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업무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TV 시청과 트윗 작성, 통화 같은 비공식 업무를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에 대해 "그 시간에 쉰 게 아니라 일을 했다"며 "역대 대통령보다 훨씬 많은 시간 일을 했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멀베이니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폭스뉴스 인터뷰)
- "누가 일정표 유출했는지 확인됐습니까?"
- "이번 주 내로 밝혀지길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명에도 찬반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먼저,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정 운영을 알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트윗 작성은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옹호론이 제기됩니다.

또, TV로 뉴스를 보는 경우 업무로 판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업무시간에 '딴 짓'을 했다는 비난여론이 더 거세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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