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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심석희에게 사죄…빙상계 파벌 있다"
입력 2019-01-21 19:30  | 수정 2019-01-21 20:12
【 앵커멘트 】
조재범 성폭행 의혹 사건 책임론에 휩싸인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 교수는 심석희에게 사죄한다고 말하면서도 특정한 의도를 지닌 경기인이 자신을 빙상 적폐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명규 / 한체대 교수
- "조재범 코치로부터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을 당한 심석희 선수에게도 사죄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전명규 교수는 자신이 제자인 조재범 코치를 잘못 가르쳐 심석희가 고통을 받았다고 사과하면서도 심석희가 조 코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건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 교수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의 성폭력을 은폐했다는 젊은빙상인연대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면서 빙상계 일부 파벌이 조재범 성폭행 의혹 사건을 이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명규 / 한체대 교수
- "지금 젊은 연대가 하는 그런 행위들은 여러분이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단체가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고 어떤 사람들인지 한번 여러분이 취재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가 장명희 전 빙상연맹 회장 계열로 분류되는 한 빙상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친 단체라는 말인데, 전 교수는 젊은빙상인연대 관계자가 피해 선수의 합의서를 주겠다고 조재범 코치를 회유해 자신을 빙상 적폐로 표현한 조 코치의 옥중 편지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전 교수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심석희에게 조재범 코치를 복귀시킨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육계 최고 책임자가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체육계사건도 파악하지 못하고 헛소리를 했다는 얘기라 체육회장 자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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