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태우 '출장비 부당 지급' 폭로…청 '정상 집행'
입력 2019-01-21 19:30  | 수정 2019-01-21 20:15
【 앵커멘트 】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폭로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내근직이 출장비를 챙기고, 조국 수석 에게 충성하라는 지시 등인데, 김 수사관이 제기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정리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 출장비 부당 지급?

김태우 수사관은 청와대가 매일 외근과 출장을 다니는 특감반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를 내근직에도 부당 지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최대 2명, 3천만 원가량의 세금이 새 나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우 / 검찰 수사관
- "허위 출장비 수령은 청와대와 특감반원의 계좌, 거래내역 등에 자료가 남아있으니…."

하지만 청와대는 특감반 내근직도 업무시간을 가리지 않고 정보활동을 하기에 활동비를 지원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2. 인사검증 첩보 묵살?

김 수사관은 공직자 임명과 관련해 자신이 올린 첩보가 번번이 묵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 관련해서도 임명 직후, 두 차례의 음주운전 면허 취소 전력을 보고했지만 임명이 취소되지 않았단 겁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미 알고 있던 사안인데다 음주운전 전력을 공직인사 배제 7대 기준으로 발표하기 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3. 조국에 충성·임종석 비리 수집 지시?

김 수사관은 또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충성과 함께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의 비리 정보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 인터뷰 : 김태우 / 검찰 수사관
- "박형철 비서관은 조국 수석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심지어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한 비리 정보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역시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여 동안 계속된 김태우 수사관의 작심 기자회견.

기자회견장을 찾은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취재진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한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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