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업 안 왔는데 출석? 교육부, 윤두준 등 동신대 학위 취소
입력 2019-01-14 19:30  | 수정 2019-01-14 20:45
【 앵커멘트 】
전남에 있는 동신대학교가 연예인 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학사 특혜를 준 것으로 검사 결과 드러나습니다.
교육부는 동신대에 이들에 대한 학사 학위 취소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데뷔해 '픽션'과 '굿럭'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아이돌 그룹 비스트.

▶ 인터뷰 : 비스트 노래 '굿럭'
- "Good luck baby Good luck to you 꼭 행복해야 해 너만 보는 날 너 하나밖에 없던 날 두고 떠나갔다면"

멤버 6명 중 윤두준과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 4명이 지난 2010년 전남 나주에 있는 동신대학교에 4년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화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비스트
- "안녕하세요. 동신대학교 10학번 비스트입니다."

바쁜 일정으로 전남 나주까지 수업을 들으러 가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있었지만, 4명 모두 졸업했습니다.

학교에 안 나와도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 2015년 이전에는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어 사실상 특혜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진석 /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 "연예인 학생들이 방송 및 연예활동으로 서울과 약 300km 거리에 있는 대학에 정상적으로 출석할 수 없음에도…."

또, 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인 육성재와 서은광을 비롯해 김상돈 의왕시장도 정상적인 출석 없이 학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 학위를 취소하라고 동신대 측에 요구했습니다.

한편, 2003~2004년 당시 동신대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던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서도 부실출석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시 출석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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