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주일 욕설 폭행, "석주일은 폭력코치" 정효근 폭로
입력 2019-01-14 07:36  | 수정 2019-04-14 08:0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포워드 정효근이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에게 원색적 욕설을 퍼부은 석주일 해설위원의 폭력 사실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효근은 그제(12일) 소셜 미디어에 "석 코치가 인터넷 방송을 할 시 도가 지나칠 정도로 나에 대해 욕을 해 이 글을 쓴다"며 "방송에서 일절 나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석 위원은 현재 한 인터넷 방송에서 농구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석 위원은 최근 중계 도중 경기와 관계없이 정효근에 대한 욕설을 했습니다.

정효근은 "경기 후 지인을 통해 저 장면을 알게 됐다. 시즌 중이라 과연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싶지만,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효근은 과거 폭력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효근은 "석 코치는 휘문고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코치"라며 "한 중학교 선배는 (석 코치로부터) 구타를 당해 농구를 그만두기도 했다. 부위를 가리지 않고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석 위원은 2013년 휘문고에서 코치 생활을 했는데 해당 시기에 폭력에 의한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정효근의 주장입니다.

석 위원은 어제(13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석 위원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그만둬야 할 때 그만두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정효근 선수 부모님뿐만 아니라 제가 비난했던 KBL의 모든 관계자분 그리고 심판 선생님과 선수, 선수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석 위원은 폭력을 행사한 것도 인정했습니다. 석 위원은 "제가 코치 시절 폭력을 행사했던 선수들, 정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부모님들 관계자분들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저는 언젠가는 떠날 날이 올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떠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평생 제가 저지른 실수, 또 제 말 한 마디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갚을 방법을 찾으면서 살겠습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석 위원은 "정효근 선수, 또 KBL의 모든 선수. 정말 정말 미안합니다. 그 가족분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죽는 날까지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맺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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