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황 프란치스코, 성탄전야 미사 집전 "탐욕 버리고 소박한 삶 찾아야"
입력 2018-12-25 11:17  | 수정 2019-01-01 12:05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예수의 삶을 보며 물욕을 버리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설교를 통해 "오늘날 많은 사람이 소유에서 의미를 찾는다"고 한탄했습니다.

교황은 탐욕에 물든 사람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에게 한번 물어보자. 내 삶을 위해 이 모든 물질적인 것과 복잡한 삶의 방식이 정말 필요한가? 이러한 불필요한 잉여 없이 더 소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이어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은 모든 인류 역사의 특징"이라면서 "심지어 지금도 역설적으로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많은 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일용할 양식조차 없이 지낸다"고 지적했습니다.


1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이날 미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바티칸과 로마 주요 관광지 주변 경비가 한층 강화된 상황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25일) 정오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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