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마라도 여객선 좌초…199명 승객 '전원 무사 구조'
입력 2018-12-25 09:53  | 수정 2019-01-01 10:05

제주 가파도 근해에서 199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이 좌초됐지만 전원 구조됐습니다.

어제(24일) 오후 2시 43분쯤 마라도에서 승객 195명과 승선원 4명 등 199명을 태우고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으로 향하던 여객선 블루레이 1호가 가파도 남서쪽 0.5㎞ 지점에서 고장을 이유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연락을 받고 대체선박 송악산 101호(139t)를 보내 30여분 만에 승객 195명을 전부 다른 배로 옮겨 태우고 제주로 이송했습니다.

좌초된 여객선 블루레이 1호는 승선원 4명만 태운 채 육지로 견인됐습니다.


해경은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사고가 난 여객선은 암초에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운진항과 마라도를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인 블루레이 1호는 관광객 등 승객 195명과 승선원 4명을 태우고 오후 2시 25분쯤 마라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모슬포 운진항에서 눈으로 확인 가능한 곳에서 발생해 사고 수습이 빨랐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원 지사는 제주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승선자 트라우마 관리 등 심리 안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제주해양관리단, 제주운항관리센터, 선박안전기술공단 등과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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