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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이 만든 인기 스포츠…나도 스포츠다
입력 2018-12-24 19:30  | 수정 2018-12-24 21:14
【 앵커멘트 】
골프장에서 발로 공을 차 골프를 한다면, 뭔가 특이한 자전거를 타고 레이싱을 한다면. 이런 엉뚱한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엉뚱한 생각이 인기 스포츠가 되기도 합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골프장 그린 위로 공이 하나 떨어집니다.

퍼터가 아닌 발로 퍼팅을 하는 이 남성.

신기하게도 그대로 홀인 시켜버립니다.

골프 경기와 비슷한 이 스포츠는 바로 풋골프.

골프채와 골프공 대신 축구공을 발로 차 지름 52cm의 홀컵에 공을 넣는 경기입니다.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 풋골프 대회에는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육상의 해머던지기와 흡사한 이 경기.

그런데 선수들이 던지는 건 해머가 아니라 바로 참치입니다.

매년 호주에서 열리는 참치 멀리 던지기 대회는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스포츠입니다.

사이클 경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자전거 모양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앞바퀴가 비정상적으로 크고, 뒷바퀴는 상대적으로 작은 자전거,

1870년대 유행했던 페니파딩 자전거를 재연해 자웅을 겨루는 페니파딩 레이싱 대회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동전 던지기나 달팽이 레이스 등 생각만 조금 바꾸면 인기 스포츠가 되는 요즘.

트랙터를 타고 하던 모터사이클을 타고 하던 그래도 축구는 발로해야 제맛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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