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석면 수십 년간 은폐"
입력 2018-12-15 19:30  | 수정 2018-12-15 20:28
【 앵커멘트 】
120년 전통의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는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인데요.
지난 7월 미국에서 베이비파우더가 암을 유발했다며 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있었죠.
이번에는 1970년대부터 석면이 검출됐는데도 회사가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70년대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광고입니다.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는 부드럽고 산뜻하고 사랑받는 느낌을 줘요."

이때부터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지만, 회사를 이를 알고도 숨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존슨앤존슨이 1971년부터 수십 년간 석면 검출 사실을 숨겨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사 내부 보고서와 법정 증언 등을 그 증거로 내세웠습니다.

존슨앤존슨은 이에 즉각 반박했습니다.

베이비파우더는 안전하며 석면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이같은 의혹이 일면서 존슨앤존슨 주가는 하루 만에 무려 10%나 떨어지며, 16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한국 존슨앤존슨 측도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만큼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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