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 감찰반원 "우윤근 대사 비위 보고해 쫓겨나"…우 대사 "사실 아냐"
입력 2018-12-15 19:30  | 수정 2018-12-15 20:07
【 앵커멘트 】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하다 비위 혐의를 받고 검찰로 복귀한 김 모 수사관, 그런데 돌연 우윤근 러시아 대사의 비리 첩보 보고가 자신이 청와대에서 쫓겨난 진짜 이유라고 말하고 나섰습니다.
우 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반박했습니다.
먼저 강호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 모 수사관이 우윤근 러시아 대사에 대한 보고서를 만든 건 대사로 내정됐던 지난해 9월이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의 주장에 따르면 감찰보고서에는 우 대사가 2009년 한 건설업자로부터 조카의 취업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1,000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 대사가 조카의 취업이 실패했는데도 수년간 돈을 갖고 있었고, 총선에 출마하던 2016년에야 돌려줬다는 겁니다.

이 보고서는 이인걸 특감반장에 보고됐고,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까지 순차적으로 올라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수사관은 박 비서관과 이 특감반장이 "보안을 잘 유지하라"고만 했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 대사는 MBN과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우 대사는 "관련한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수사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 끝난 사건"이라며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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