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SJ "트럼프, 한국 방위비 분담금 두 배로 늘리길 원해"
입력 2018-12-09 08:40  | 수정 2018-12-09 10:27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길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 비춰볼 때 당연해 보이긴 하는데, 문제는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현행의 두 배,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부담이 이뤄지게 할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올해 3월)
- "우린 그(미군이 한국의 휴전선을 지키는)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두 배로 늘리길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는 31일 만료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에 따라 우리나라가 부담하고 있는 분담금은 8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9천3백억 원 정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두 배인 16억 달러, 1조 8천억 원을 부담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용하기 어렵단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미 양국은 모레(11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10번째 협상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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