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란 조끼' 최대 규모 집회…장갑차까지 투입
입력 2018-12-08 19:32  | 수정 2018-12-08 20:32
【 앵커멘트 】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가 현지시각으로 오늘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이번에도 심각한 폭력 사태가 우려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장갑차까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노란 조끼 시위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첩보를 입수한 프랑스 당국.

이전 집회 때보다 경찰 인력을 3배 늘린 9만 명을 투입하고, 12년 만에 장갑차를 도심에 배치했습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인근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30개 지하철역과 주요 백화점, 상점, 일부 방송국은 폐쇄됐습니다.

날벼락을 맞은 여행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드리게스 / 스페인 여행객
-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난감하고요. 일행 모두가 겁을 먹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제 시위대 대표단의 요구 사항을 들었지만, 딱히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당국은 반정부 시위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필리프 / 프랑스 총리
- "파괴와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은 반드시 체포해 죄를 물을 겁니다."

며칠째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마크롱 대통령은 지지율이 18%까지 떨어졌습니다.

불통 행보로 불신임 투표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 주 초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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