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펜스, 유화 제스처 속 북한 핵 목록 신고 재차 압박
입력 2018-11-16 19:30  | 수정 2018-11-16 20:01
【 앵커멘트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핵 목록 사전 제출이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자 북한에 한발 양보하는 모양샌데요.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때는 반드시 핵 목록과 폐기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제출 자체에 대한 입장을 굽히진 않았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담 후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것이며, 시간과 장소는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겁니다.

또,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까지 북한에 핵 시설 목록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정상회담에선 반드시 핵무기와 시설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미 NBC 인터뷰 중)
- "(다음 정상회담에서) 의심스러운 모든 핵무기와 개발 시설을 확인하고 사찰을 허용하며, 폐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되고, 삭간몰 미사일 기지가 공개되는 등 북미 간 대화가 교착국면을 보이면서 미국이 북한에 한발 양보해주는 모양샙니다.

줄곧 북한에 핵 목록 사전제출을 요구해 온 만큼 정상회담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췄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정상회담 때는 비핵화 타임테이블을 반드시 밝혀야 한단 점에서,또 비핵화 전 제재 해제는 없단 점에서 기존 입장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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