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폐쇄기서 이상 연기"…K-9 정밀 조사 착수
입력 2018-11-14 19:30  | 수정 2018-11-14 20:09
【 앵커멘트 】
사격훈련 중이던 K-9 자주포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관계 기관들이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군은 장병의 실수와 기계적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강원도 철원 육군 모 사단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첫 발을 정상적으로 쏘고 두 발 째 사격을 준비하던 중, 포 내부 폐쇄기 쪽에서 연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입니다.

폐쇄기는 발사 시 나오는 화염과 연기가 포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격이 된 경우, 폐쇄기가 완전히 닫혀 연기가 내부로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수와 부사수는 "격발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이상 연기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은 사고 다음날 해당 K-9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고,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사후조사기술검토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K-9의 이상 전례가 없었고, 내부를 다 뜯어봤지만 현재까지 관련 장비들에는 결함이 없는 것으로 전달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8월 발생한 K-9 화재와 같은 원리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예단하기는 이른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기술검토위는 실수로 격발 버튼이 눌렸을 가능성과 기계 결함의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정밀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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