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조업 '겨울'…공장 가동률 외환위기 후 최저
입력 2018-11-11 08:40  | 수정 2018-11-11 10:4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공장 가동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부진에 조선업과 건설업이 침체돼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제조업의 공장가동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8%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

특히 조선업과 자동차·기계장비의 생산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조선업과 자동차 수출 등이 부진해지면서 부품 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래의 생산과 연결되는 설비투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경제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2%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반도체 산업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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