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원책 "그런다고 대권 갈 줄 아느냐"…김병준 강력 비판
입력 2018-11-08 19:30  | 수정 2018-11-08 20:19
【 앵커멘트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전원책 조강특위 의원이 제안한 전당대회 연기론에 다시 한 번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그런다고 대권이 갈 줄 아느냐"며 김 위원장을 강력 비판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최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주장한 전당대회 연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정대로 2월 말에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며 "결정권은 비대위에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당대회는) 조강특위가 결정하는 사안은 아닙니다. 비대위가 결정하는 사안이지."

비대위원들도 만장일치로 조강특위에 "비대위의 결정을 준수하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조강특위 구성원들은 당헌당규상 조강특위의 역할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뜻도 분명히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2월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는 전원책 위원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원책 위원은 즉각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향해 "그런다고 자신에게 대권이 갈 줄 아느냐"며 "눈앞에서 권력이 왔다갔다하니 그게 독약인 줄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에선 전원책 위원의 해촉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국당 내 갈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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