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박완주 막말…"너 나와" vs"쳐 봐라" 일촉즉발 (영상)
입력 2018-11-06 07:27  | 수정 2018-11-13 08:05

↑장제원 의원 "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 출처=유튜브 MBN News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인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첫 모임을 가진 어제(5일) 정부 예산안 심사를 앞둔 국회선 여야 의원들 사이에 몸싸움 직전의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첫 전체회의를 연 가운데, 현 상황을 위기로 볼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여야가 의견이 갈렸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회·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이라고 예산안을 소개하자 야당이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제가 위기 상황에 있다는 통계수치를 제시하며 "재정을 통해 정부가 일자리를 만든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 당시의 경제 지표를 올해 상반기 지표와 비교하며 "과연 지금이 그 당시보다 힘드냐.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야당에 맞섰습니다.


이에 예결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이 박 의원의 발언에 항의했습니다. 장 의원은 "박영선 의원께서 송언석 의원이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말을 하는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송 의원이 기재부 차관 출신이고 전문가인데, 송 의원이 제기한 통계에 대해 야당이 위기를 조장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독해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장 의원이 발언을 하는 도중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이 장 의원을 향해 "독해능력 없는 게 국회의원이라고"라며 쏘아붙이자 장 의원은 "저런 게 독해도 못하는 사람 주장"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다 박 의원이 장 의원에게 "너 나와"라고 말했고 장 의원은 "나가자. 쳐 봐라"라고 맞서며 서로 험한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두 의원은 회의장 밖 로텐더 홀로 나가 설전을 벌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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