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TS 온다' 시상식 공짜표가 150만 원 암표로…사기 극성
입력 2018-10-18 19:31  | 수정 2018-10-18 20:22
【 앵커멘트 】
정부가 주최하는 시상식인데, 방탄소년단이 온다고 하니 공짜표를 100만 원 넘게 파는 암표상들이 등장했습니다.
아직 관련 법안이 없어서 달리 처벌할 방법도 없어 문제라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인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정부 행사인 만큼 티켓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그런데 올해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티켓을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에 파는 암표상들이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한 온라인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는 공짜 티켓이 150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 "정부가 하는 무료행사인데요. 암표로 팔리고 있어요. 상장을 받으러 오는 건데도 150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암표상들은 '프리미엄'을 뜻하는 플미라고 불리는데, 공연을 주최하는 문화체육관광부도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국회에) 발의된 법안들이 있거든요. 논의를 통해서 법안 통과하는데 같이 협조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최근에는 한 남성이 있지도 않은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허위로 판매해 1천300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아이돌 스타들의 인기에 편승하는 얌체족들에 애꿎은 팬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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