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찰차 13대와 새벽 추격전 벌인 도난차량…잡고보니 10대 3명
입력 2018-10-18 19:30  | 수정 2018-10-18 20:42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도난 차량과 경찰 간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순찰차 13대가 출동했는데, 도난 차량 운전자를 붙잡았더니, 무면허의 10대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난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승용차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도주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질주합니다.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 중인 차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등 곡예운전이 이어집니다.

남녀 3명이 탄 차량을 쫓는 추격전이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와! (소리가) 요란했지요. 잠을 다 깨고…. "

도주 차량이 골목길에서 순찰차에 가로막혀 더는 나아갈 수 없자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차에서 내려 도망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차를 버리고 도주하던 용의자 중 한 명을 이곳에서 붙잡았는데,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나머지 2명 역시 10대였는데 한 명은 도주했고, 운전자는 경찰에 자진 출석했는데, 무면허였습니다.

이들은 친구가 훔친 승용차를 빌려 타고 다니다 경찰이 뒤쫓아오자 도주했는데, 알고 보니 차에 탄 3명 중 2명은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원빈 / 부산 남부경찰서 문현지구대
- "이대로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뒤를 들이받았습니다. 계속 도주해 한 번 더 들이받으니까 차를 버리고…."

순찰차 13대가 출동한 추격전은 12분 만에 막을 내렸는데, 다행히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찔한 사건이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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