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험금 노려 아버지, 남편 살해 시도…모자 구속
입력 2018-10-15 19:32  | 수정 2018-10-15 20:36
【 앵커멘트 】
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와 짜고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 한 30대 남성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살인이 실패하자,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승용차가 인도 바로 옆 차선을 빠르게 달립니다.

이후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 3명 중 2명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를 살해하려던 30대 남성이, 범행에 실패하자 겁을 먹고 달아나려던 공범을 붙잡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다름아닌 어머니의 제안으로 범행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들 모자는 연습까지 하며 치밀한 계획을 세웠지만, 어머니가 애초 약속했던 차선이 아닌 반대 차선에 서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이들 모자는 경북 울진에서 승용차로 아버지이자 남편을 살해하려 했다가 중상을 입혔습니다.

▶ 인터뷰 : 안재경 /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결국 돈 때문이에요. 엄마하고 같이 고민을 하다가 '도저히 방법이 없다, 그러면 너희 아버지를 죽이자….'"

아들은 일이 수포로 돌아간 뒤 어머니가 '자신을 죽여 보험금을 타라'고 말하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성 2명을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아들은 암으로 숨진 전처의 치료비 등 3억 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모자와 공범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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