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대전화서 시험지 유출 정황"…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피의자 전환
입력 2018-10-15 19:30  | 수정 2018-10-15 21:17
【 앵커멘트 】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전 교무부장이자 쌍둥이 자매 아버지가 실제 문제를 유출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피의자 신분인 아버지에 이어 두 자매도피의자로 입건되면서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전 교무부장 A 씨가 실제로 문제를 유출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휴대전화 등에서 A 씨가 두 딸에게 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경찰은 지난 6일 쌍둥이 자매에 대한 첫 조사를 마치고 이틀 뒤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했고, 어제(14일) A 씨와 두 자매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첫 번째 조사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자매 중 한 명은 또다시 "답답하다"며 조사실을 뛰쳐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조사 과정에서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며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A 씨와 쌍둥이 자매는 문제 유출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필요하면 추가 소환을 거쳐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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