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외수 여성비하, "단풍 저 X, 화냥기 드러내도"…해명이
입력 2018-10-12 11:06  | 수정 2019-01-10 12:05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시가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외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풍 사진을 올리며, '단풍'이란 제목의 시를 게재했습니다.


이외수의 시는 "저 년이 아무리 예쁘게 단장을 하고 치맛자락을 살랑거리며 화냥기를 드러내 보여도 절대로 거들떠 보지 말아라. 저 년은 지금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심해라. 저 년이 떠난 뒤에는 이내 겨울이 닥칠 것이고 날이면 날마다 엄동설한, 북풍한설, 너만 외로움에 절어서 술독에 빠진 몰골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단풍을 '저 년'으로 비유하고, '화냥기'로 빗대 표현한 것에 대해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글 속의 욕설과 '화냥기(남자를 밝히는 여자의 바람기)'라는 표현이 여성 혐오적인 표현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이외수는 댓글을 남겨 "단풍이라는 제목의 글에 쓴 화냥기라는 표현은 단풍의 비극적이면서도 해학적이면서 처절한 아픔까지 함유한 단어를 선택하려는 의도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는 둥 여성을 비하했다는 둥 하는 비난은 제 표현력이 부족한 결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을 비하할 의도나 남성우월을 표출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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