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똘똘한 '강북' 한 채의 힘?…9~13억 가장 많이 올랐다
입력 2018-09-24 19:30  | 수정 2018-09-24 20:40
【 앵커멘트 】
이번 추석 명절에 아마 가족들과 집값 얘기 가장 많이 하셨을 겁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을 했는데요.
어떤 가격대의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올랐을까요? 또 이유는 뭘까요?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3,900세대 서울 아현동의 한 아파트.

신축 대단지에 도심과 여의도 중간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집값은 1년 만에 5억 원이 넘게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마포 공인중개사
- "광화문, 시청 쪽하고요 여의도 쪽 직장인들의 수요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새 아파트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 아파트의 가격이 뛴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공시가격 9억 원, 시가로는 12~13억 원부터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데, 아파트값이 그 근처이거나 조금 높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격대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9억에서 13억 원 사이가 작년 초보다 38.8% 급등하며,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가 강남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마포, 용산, 성동 등 똘똘한 '강북' 한 채 현상을 부추긴 겁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강남 집은) 중산층이 따라가기에는 가격 부담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똘똘한 (강북) 한 채인 중산층이 매수 가능한 이런 주택들이…."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까지 들썩이게 한 부동산 열기가 더 외곽으로 번질지는 추석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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