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5년의 기다림…금강산 상봉 하루 앞두고 속초에 집결
입력 2018-08-19 08:40  | 수정 2018-08-19 12:06
【 앵커멘트 】
65년 만에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는 이산가족상봉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은 오늘 모두 속초에 집결해 상봉을 준비합니다.
이번 상봉에서는 가족끼리 별도로 식사할 수 있는 시간도 처음 마련됐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측 가족을 만나러 가는 우리 측 이산가족상봉단이 오늘(19일) 속초에 집결합니다.

방북교육과 건강상태 점검 등을 받고, 내일 금강산으로 이동해 꿈에 그리던 가족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남측이 상봉 요청 명단을 제출한 1차 상봉은 내일부터, 북측이 상봉 요청 명단을 제출한 2차 상봉은 24일부터입니다.


1, 2차 상봉단은 2박 3일간 6차례, 모두 11시간 동안 가족을 만납니다.

특히 이번에는 역대 이산가족행사 중 처음으로 가족끼리 식사하는 개별 식사시간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앞서 남측에서는 1, 2회차에 각각 93명과 88명이 선정됐지만,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9명이 상봉을 포기해 89명과 83명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통일부는 상봉단에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응급구조인력을 대동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 "우리 정부는 안전문제를 우선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또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는 버스에 탄 채 통관검사를 받도록 남북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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