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부터 예정된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 밤 늦게 北 "연기하자"
입력 2018-08-10 09:07  | 수정 2018-08-17 10:05
오늘부터 예정되어있던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가 북측의 요청으로 연기되었습니다.


남북은 오늘(10일)부터 개성에서 평양까지 경의선 도로의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북측의 요청으로 연기됐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9일) 밤 늦게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지가 왔다"면서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오늘부터 17일까지 개성∼평양 간 경의선 도로의 현지 공동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측에서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한국도로공사, 민간전문가 등 28명이 오늘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의선 육로로 방북할 계획이었습니다.


남북은 지난 6월 28일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어 이달 초 10일부터 30일까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현대화를 위한 현지공동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북측의 제의로 13일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어제(9일)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의하면서 의제를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 협의'로 적시했고 우리측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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