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천만 원 수수 의혹 뭐길래…노회찬 "4천 받았다"
입력 2018-07-23 19:30  | 수정 2018-07-23 19:58
【 앵커멘트 】
고 노회찬 의원은 그동안 드루킹 측에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특검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었죠.
노 의원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지만, 유서에는 "4천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연루된 불법 정치자금은 5천만 원 규모.

경공모 초청 강연에 참석하고 파주 느릅나무 사무실에서 2천만 원, 운전기사를 통해 3천만 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총 4천6백만 원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특검은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만 확보한 채 사실 관계를 추적했습니다.

노 의원은 이와 관련해 "어떤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특검이 자금 전달자로 지목된 도 모 변호사를 긴급체포했을 때도 노 의원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도 변호사와 30년 동안 교류가 없었다"며 "그런데 돈을 줬다니 말이 되느냐"며 반박했습니다.

의혹을 부인하던 노 의원은 결국 유서에서 경공모에서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최 석 / 정의당 대변인
-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 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불법 정치자금 규모와 관련해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노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은 특검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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