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년째 무보수 의료" 신완식 요셉의원 원장, 제6회 성천상 수상
입력 2018-07-23 09:33 
신완식 요셉의원 원장. [사진 제공 = JW그룹]

JW그룹의 공익재단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6회 성천상 수상자로 '영등포 슈바이처'로 불리는 신완식(68)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설 요셉의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골목의 요셉의원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신 원장은 감염내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그러나 가톨릭대 교수직 정년을 6년 남겨두고 명예퇴직한 뒤 지난 2009년 요섭의원 의무원장으로 취임해 노숙자, 알코올중독자,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무보수로 치료해주는 의료봉사를 올해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신 원장은 요셉의원에 부임한 뒤 전산화된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의료장비를 현대화하는 등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음악치료, 인문학강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환자들의 정신적 치유와 실질적인 자립을 위해 힘썼다.
이와 함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필리핀, 몽골, 네팔 등 해외 지역을 찾아 무료 진료 활동을 20여회 이상 펼쳤다. 지난 2013년 필리핀 마닐라 빈민지역에 설립된 요셉의원 분원 운영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까지 3만5000여명을 무상 진료했으며 무료급식을 제공받은 현지인이 12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신완식 원장은 안정된 생활을 선택하는 대신 누구나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헌신해 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8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에 따라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해 사회적인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시상하려 제정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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