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 국제선 4편 지연…주말에도 발 묶인 승객들
입력 2018-07-23 07:06  | 수정 2018-07-23 07:34
【 앵커멘트 】
지난 주중에 이어 주말에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이 기체 결함 때문에 지연됐습니다.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과 마찬가지로 경영실패가 빚은 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에는 정상화될 거라던 아시아나항공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아시아나항공 국제 항공편에 지연이 발생한 겁니다.

지연 항공편은 모두 4편인데, 지난 주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기체 결함이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대만 타이베이행 OZ713편은 탑승한 승객 249명 전원이 내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압 계통 부품과 랜딩기어 고장이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권고안보다 많은 정비인력을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대우건설 등을 무리하게 인수하려던 박삼구 회장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재정난이 가중되자 20년이 넘은 노후기종을 빡빡하게 운영한 결과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신철우 / 전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 "사람도 과로하면 쉬어야 합니다. 우리 아시아나 항공기 얼마나 불쌍합니까? 쉴 새 없이 돌립니다."

아시아나의 기체결함으로 인한 운항 지연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국적 항공사의 운항 기준에 비춰 이해할 수 있는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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