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판문점서 미군 유해송환 회담…'종전선언' 논의하나?
입력 2018-07-15 19:31  | 수정 2018-07-15 19:49
【 앵커멘트 】
북한과 미국이 판문점에서 9년 만에 장성급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을 주로 논의하는 가운데, '종전 선언'이 의제로 다루어질 지도 관심사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표단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주한미군 차량이 통일대교 남단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잠시 차량을 세우고 나서 유엔 깃발을 달고 회담 장소인 판문점으로 다시 향합니다.

9년 4개 월만에 열리는 북한과 미국의 장성급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전 10시쯤 시작된 걸로 알려진 회담의 주요 의제는 6·25 전쟁 당시 미군 유해 송환 절차와 시기 등입니다.


앞서 북한은 애초 12일로 예정된 미군 유해 송환 실무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했습니다.

대신 유엔사령부에 장성급 회담을 역제안했고, 미국이 동의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회담의 격을 높여 유해 송환을 조속히 타결하자는 이유였는데, 대화 상대로 유엔사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미군이 주축인 유엔사가 종전협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유해 송환을 동력 삼아서 종전선언도 의제에 올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번 회담이 하루로 끝날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비핵화 조치' 등 북한과 미국의 후속 실무회담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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