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우외환' 한국경제…성장률 2%대로 하향
입력 2018-07-13 10:38  | 수정 2018-07-13 11:45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에서 2%대로 낮췄습니다.
내수 침체에 극심한 고용 부진, 미중 무역전쟁 같은 불안 요소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상가 밀집 지역입니다.

점심 저녁을 가리지 않고 손님들로 북적이던 곳이었지만 최근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사장
-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고…. 장사를 30년째 하는데 이렇게 힘든 건 보질 못했어요."

구직자들도 제대로 된 일자리는 아예 씨가 말랐다고 한탄합니다.

▶ 인터뷰 : 예재윤 / 구직자
- "5~6년 전에는 두 달 정도 기다리면 그래도 오라는 데가 있었는데 지금은 좀 힘들더라고요."

여기에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 꺾인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통상 환경도 녹록지 않습니다.


결국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대로 낮췄습니다.

내년 성장률 눈높이도 0.1%포인트 내려 2.8%로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주요국 간 무역분쟁이 처음엔 그렇게 확산되지 않을 걸로 봤던 게 사실인데 날로 확대되고 있고 향방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한국 경제가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1.5%인 기준금리를 8개월째 동결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박준영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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