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고교서 학부모와 행정실장이 짜고 시험지 유출
입력 2018-07-13 10:35  | 수정 2018-07-13 11:37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고3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됐습니다.
학교운영위원장인 학생의 어머니와 행정실장이 짜고 벌인 일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험지 유출은 한 학생의 의심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학생의 노트에 적힌 메모가 실제 시험지와 상당 부분 일치했습니다.

▶ 인터뷰 : OO고교 관계자
- "이 (노트에) 메모된 내용과 실제 시험지 내용이 일치하느냐? 그랬더니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이 많다. 그래서 뭔가 유출됐다는 것을 확신했죠."

부정을 저지른 학생의 어머니는 학교의 운영위원장,

행정실장과 짜고 인쇄 도중 5개 과목의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상 조사에 나선 교육청은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백기상 / 광주시교육청 혁신교육과 장학사
- "아이들이 진학과 직결되는 중요한 시험입니다. 내신과 직결돼 있고, 사안의 중요성을 들여다보면 심각하다고…."

학교 측은 부정을 저지른 학생의 시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별도 징계를 내리는 한편 다음 주에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시험지를 유출한 직원은 엄중한 징계를 내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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