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들 채용 외압 의혹…김병기 "전 정권 당시 불이익이 문제"
입력 2018-07-11 19:33  | 수정 2018-07-11 20:16
【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아들의 국정원 채용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과거 보수 정권의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아들이 채용에 불이익을 봤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채용 문제를 여러차례 지적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2014년 국정원 채용에서 자신의 아들이 신원조회에서 탈락했던 상황을 문제 삼으며 시정을 요구했고

지난해 국정감사 직전에도 국정원 공채 전반을 살피겠다며 관련 자료를 내놓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김 의원 아들은 네번째 응시 끝에 2017년 경력직 공채에 합격했는데, 김 의원의 압박에 국정원이 부담을 느껴 합격시킨게 아니냐는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김 의원은 퇴임 당시 국정원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던데다 국회 입성 후 국정원 개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자신의 아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봤다고 반박했습니다.


과거 정부에서 자신 때문에 아들을 일부러 불합격 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무사령부의 장교 출신인 자신의 아들이 최종 단계인 신원조회에서 떨어져졌다며 오히려 당시 국정원의 채용 과정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개 채용방식으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며 특혜나 편의제공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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