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방중이 왠지 신경쓰이는 미국…복잡해지는 협상 셈법
입력 2018-06-20 06:50  | 수정 2018-06-20 07:53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소식이 신경쓰이나 봅니다.
미국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의 중국 간섭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소식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달가워하지 않은 눈치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 나온 방중이라 미국의 셈법은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미중 간의 균열을 파고들어 이를 지렛대 삼아 협상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중국도 이른바 '대북 파워'를 과시해 무역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시 주석에게 대북제재 조기 완화를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중 사이에서 교묘하게 위치 선정을 하며, 두 열강의 적대적 무역 관계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겁니다.

평화협정 체결 참여에 관심이 높은 중국이 북한의 사정을 봐줄 경우, 비핵화 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미국 정부가 비핵화 협상 동력이 줄어들까 우려하는 가운데, 북미 회담에 대한 미국 내 여론도 좋지 않아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상황이 점점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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