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원로들 "신뢰 잃은 야당, 국민에 외면받아"
입력 2018-06-14 19:30  | 수정 2018-06-14 20:08
【 앵커멘트 】
보수진영의 원로 정치인들도 야당의 참패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국민에게 외면을 받은 것"이라며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세를 갖추라"고 주문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진영의 정치 원로들은 야당 참패의 원인을 "국민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관용 / 전 국회의장
- "야당이 됐든 여당이 됐든 이렇게 거의 궤멸하다시피 한 경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 보수라고 자청하는 사람들이 국민께 신뢰를 다 잃어버린…."

신뢰를 잃은 이유는 "탄핵 이후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이 없는 자세에 비전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전 국회의장
- "반성하지 않는 정치에 책임지지 않는 정치, 이 두 가지가 같이 맞물린 거고. 거기다가 꿈과 미래,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의 역할밖에 안 됐으니까 국민이 외면한 거죠."

야당의 새 출발을 위해서는 현 지도부의 총사퇴를 주문했습니다.

또,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시대의 변화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전 국회의장
- "기득권과 진영 논리를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되고,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고 국민의 수준이 엄청 높아졌다는 것을 사실을 인정한다면 완전히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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