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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의 위풍당당] 위기에 빠진 NC를 구한 장현식의 호투
입력 2018-06-13 08:03 
NC 다이노스 장현식이 13일 4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장현식의 무실점 호투가 위기에 빠진 NC 다이노스를 구했다.
NC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말 역전을 허용하며 안 좋게 패한 터라, 이날 경기까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를 챙겼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특히 장현식의 호투가 빛났다. NC 승리의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최성영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4⅓이닝 동안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으며 56개 공을 던졌다.
속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구사했는데, 공에 힘이 있다 보니 LG 타선을 손쉽게 상대했다.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기도 했다. 구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만, 부상을 당했던 선수인 만큼 관리를 잘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장현식의 호투 외에도 NC 타선은 득점권에서 모처럼 터졌다. 전만 하더라도 득점권에서 다소 약한 모습이었다. 또 앞서가던 경기도 뒤집혀 역전패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기고 있을 때는 반드시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리드를 잘 잡고 유지해야 하는 게 관건이다. (MBC스포츠해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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