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자일리톨껌 용기 18년만에 디자인 변경
입력 2018-06-12 15:45 
자일리톨 껌

원통형인 롯데 자일리톨 껌 용기가 그립감을 살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바뀐다.
껌을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역발상이 시도된 지 18년만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껌포장은 팩, 또는 케이스 형태였다.
새롭게 바뀐 용기는 쥐기 쉽도록 가운데 부분을 곡선으로 설계했다. 자일리톨 껌의 고유 색상인 녹색과 흰색을 비롯해 로고타입·마크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했다.
과거 자일리톨 껌의 용기 변경은 국내 껌 시장 발전에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기 제품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껌은 호주머니·가방 속에서 나오지 못했고 시장규모도 정체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2001년 출시된 자일리톨껌 용기형 제품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이용하기 편리하게 설계돼 판매량을 증가시켰다. 특히 국내 자동차 보급대수가 2000만대를 넘는 상황에서 용기형태의 제품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제품으로 운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200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8년간 판매된 자일리톨껌 용기제품 매출은 약 5700억원으로 이를 용기로 환산하면 약 2억4000만 통에 달한다. 이를 나란히 늘어 놓을 경우 2만 1000km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26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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