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종전 합의 가능"…미북 수교 당근책도 제시
입력 2018-06-08 19:30  | 수정 2018-06-08 19:56
【 앵커멘트 】
세기의 핵 담판을 나흘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종전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국교 정상화 즉 수교도 가능하다고 처음으로 언급했는데, 잇단 당근책을 제시하며 비핵화 합의를 압박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보상안을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우선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서 종전선언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종전) 합의에 서명할 수 있고, 알다시피 이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합의가 이뤄진 이후의 일입니다."

더 나아가 비핵화 조치가 끝났을 경우를 전제로 미북 국교 정상화 가능성도 처음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관계 정상화는 내가 기대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완료됐을 때 (관계) 정상화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확실히 그것을 희망합니다."

북한이 원하는 체제 보장의 핵심 조치인 종전 선언과 미북 수교라는 '당근'을 제시해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단순한 사진촬영용 행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잘되지 않으면 걸어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는 단순한 안부 인사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하며 매우 따뜻하고 좋은 편지였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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