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세대 일대에 `이한열 추모의 길` 만드나
입력 2018-06-08 13:58 

신촌 일대에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길이 만들어진다.
8일 연세대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신촌 일대에 가칭 '이한열 열사 추모의 길'을 조성하고 표지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서대문구청에 승인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신촌로터리에 있는 이한열기념관에서 출발해 1987년 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곳, 세브란스병원으로 실려 갈 때의 경로, 학생운동을 하면서 오간 궤적 등을 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연세대는 9일 개최되는 이한열문화제에 앞서 '이한열 민주화의 길 걷기' 행사를 열어 해당 길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견학 신청을 받아 이한열 길 걷기 행사를 정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측은 장기적으로는 1996년 집회 도중 숨진 노수석 열사의 행적을 잇는 '노수석 열사 추모의 길', 연희전문학교 출신 저항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윤동주의 길' 등으로 구간을 연결하고 확장할 계획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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