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부한다며 나갔는데"…20대 공시생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6-06 19:30  | 수정 2018-06-06 20:22
【 앵커멘트 】
도서관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8일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의 위치는 실종 당일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던 장소 근처였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수원에 있는 집에서 나온 뒤 실종됐던 20대 민 모 씨의 사진입니다.

민 씨는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집에서 1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용인의 한 갈대숲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민 씨는 실종 당일 여느 때처럼 도서관에 공부하러 간다며 가족에게 말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민 모 씨 가족
- "옷을 단 한 벌도 가지고 가지 않았어요. 나가면서 쓰레기 좀 버려주라 해서 쓰레기 들고 '갔다 올게'하면서 갔는데…."

경찰은 민 씨가 집에서 나온 지 30분 만에 버스를 타고 수원역에 도착하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실종 당일 민 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용인에서 꺼진 걸 주목해 8일 만에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실종 당일) 그쪽에 휴대전화 위치가 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주변을 수색했던 거죠."

경찰은 민 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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