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낮은 자세'에 되살아난 미북 정상회담 불씨
입력 2018-05-26 08:41  | 수정 2018-05-26 10:31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으로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한 뒤 북한은 새삼스럽게 대화 의지를 밝히며 차분하게 대응했었죠.
북한이 낮은 자세로 임해 미북 정상회담의 불씨를 되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미북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은 북한이 '낮은 자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외무성 김계관 제1부상의 담화문을 빌어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만의 비핵화 방법인 "'트럼프 방식'에 대해서도 은근히 기대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최근 며칠간 비난조의 성명을 냈던 태도에서 180도 돌아섰습니다.


이로부터 14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재성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를 받은 것은 아주 좋은 뉴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어디로 이르게 될지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며 "장구한 평화와 번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일방적인 회담 취소 선언에 맞대응하지 않고 '낮은 자세'를 보여, 미북회담의 불씨를 살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비핵화 방식 등 양측이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있고 시간도 촉박해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속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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