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미북 정상회담 빨라질 듯…"제네바·싱가포르로 압축"
입력 2018-04-30 19:31  | 수정 2018-04-30 19:47
【 앵커멘트 】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이, 미북정상회담 시기와 연동해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미북정상회담이 개최될 후보지로는 스위스 제네바와 싱가포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앞으로 3~4주 내로 미북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반도 비핵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미북정상회담 일정을 다음 달 중하순으로 특정하면서 한미정상회담 일정도 조금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이 5월 중순에 열리면 미북정상회담과 너무 바싹 붙을 수 있다"면서 "미북회담 일정을 보고 연동해서 한미회담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북회담에 맞춰 한미 정상회담이 단 며칠이라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겁니다.

최대 관심사인 미북회담 개최 후보지도 2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미국 정부 당국자가 지난 28일, 스위스 제네바와 싱가포르로 후보지가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유학했던 곳인 데다 미국과도 관계가 좋고, 싱가포르는 2015년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 전직 관리가 접촉하는 등 관련 논의가 종종 이뤄진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에서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됐던 몽골 울란바토르는 '시설상의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생모인 고용희의 고향이기도 한 제주도가 깜짝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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